울산 중구는 문화의전당 지하 1층 어울마루에서 'The 루프탑' 14차 프로그램으로 '중국 천극변검&매직쇼'를 진행했다.
이날 '중국 천극변검&매직쇼'는 당초 함월루에서 예정돼 있었지만 제13호 태풍 '링링'의 북상으로 인해 문화의전당에서 열렸다.
9월 첫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중국 천극변검의 한국인 전수자인 구본진 씨가 나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색적인 공연을 선보였으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관객이 함께 했다.
변검은 배우가 신속하게 얼굴의 가면을 바꾸는 공연으로, 중국 사천 지방의 전통극인 천극의 대표적인 예술표현 기법이며, 가면마다 가진 인물의 특성에 따라 배우가 연기하고 표현하는 예술공연이다.
1999년 마술계에 입문한 변 씨는 2007년 중국 천극변검을 사사받아 2010년 중국문화원 홍보대사에 위촉됐으며, 지난해 한국을 빛낸 마술인 '최고의 컨텐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변 씨는 천극변검 공연에 이어 신명준 마술사와 함께 빠른 손기술을 이용하거나 도구나 소품을 이용한 매니퓰레이션과 제너럴매직 등을 진행했다.
또 관객들과 함께 직접 마술을 배워보는 참여형 마술을 진행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도 얻었다.
중구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도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고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다행"이라며 "9월 2개의 공연이 더 마련돼 있는 만큼 시원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을 느낄 수 있는 함월루와 문화의전당 루프탑에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The 루프탑'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울산시가 후원, 중구가 주최하고, 사회적협동조합 청년행복문화기획단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 28일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6일까지 전체 20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지역의 옥상공간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역 청년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함으로써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독특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지난해 기획된 이후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문화의전당 3층 루프탑에서 뮤지컬 로맨틱 영화의 대명사 라라랜드를 상영하는 풀문영화제가, 28일에는 함월루 잔디광장에서 지쳐있는 현대인을 위한 힐링타임으로 이은아 강사를 초청해 '라인요가'가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더루프탑' 홈페이지(www.therooftop.co.kr)를 통해 행사일 3주 전부터 사전예약제(참가비 1만원, 영화 5,000원)로 운영되며, 선착순 100명의 참가신청을 받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