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지난 7일 제4회 고흥유자축제 메인무대에서 해양영어조합법인과 일본 리켄식품(주)과의 3자 간 1,200만 달러 규모의 고흥 미역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흥 미역의 일본 수출량을 늘리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협약과 동시에 13톤의 미역이 일본으로 수출되는 상차 행사도 진행되어 첫 수출과 협약이 같은 날 이뤄지는 성과를 올렸다.
해양영어조합법인은 고흥군 금산면에 위치한 미역 가공 전문 업체로, 연 매출 약 54억 원을 기록하며 해외 시장에도 활발히 유통하고 있다.
리켄식품(주)은 일본 미야기현에 본사를 두고 해조류 연구 및 식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약 30종의 제품을 생산하며 연 매출 690억 원을 달성하는 일본 최대의 해조류 가공업체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 미역은 유자와 김과 함께 고흥의 3대 수출품목 중 하나로, 일본 시장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리켄식품의 뛰어난 기술력과의 협력을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켄식품(주)의 미야자와 토오루 대표는 “고흥 미역은 청정해역에서 자라 품질이 매우 뛰어나 일본 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제품”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고흥 미역을 일본 전역에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해양영어조합법인의 이이근 대표는 “어민들이 힘들게 생산한 고흥 미역을 가공하여 일본 시장 수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미역 외 다양한 해조류와 농수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수출 지원 정책을 발굴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