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 청년 일자리정책 ‘3종 세트’가 취업, 목돈 마련, 주거 지원을 통해 청년 근로자와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규모는 지난해 10월까지 705개 기업 1,127명에서 현재 101개 기업 162명이 증가한 806개 기업 1,289명으로 확대됐다.
제주연구원의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성과제고 방안 연구’에 따르면, 청년일자리 3종 정책이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긍정적 효과를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기업들은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매출이 증가했으며,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청년들은 임금 상승으로 경제적 안정을 찾았으며, 주거 지원을 통해 제주 정착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희망사다리 재형저축의 경우, 첨단과기단지의 한 입주기업 대표는 “직원들의 장기근속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사업 지속을 건의하기도 했다.
청년일자리 정책 3종 세트는 도내 15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인건비) ▲제주 청년 희망사다리 재형저축(목돈) ▲일하는 청년 보금자리 지원사업(주거)으로 구성된다.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는 중소기업 정규직 채용 시 1인당 월 50만~70만 원을 1년간 지원하며, 올해 10월까지 360개 기업 537명이 지원을 받고 있다.
취업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고 재직자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한 '제주 청년 희망사다리 재형저축'사업은 청년(10만원)과 기업(15만원), 제주도(25만원)가 함께 매월 50만 원을 적립해 5년 만기 시 근로자가 3,000만 원과 이자를 받는 방식이다.
올해 꾸준한 기업과 청년 근로자의 참여 문의로 3회에 걸쳐 148개 기업 229명을 선발했으며, 지난해 참여자를 포함해 현재 237개 기업 399명이 가입하고 있다.
청년 근로자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는 '일하는 청년 보금자리 지원'사업은 도내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의 숙소 임차비를 월 최대 30만 원까지 1년간 지원한다. 올 10월까지 209개 기업 353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청년 일자리 3종 정책이 임금 상승과 기업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며 윈윈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중소기업 일자리의 질적 향상과 고용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