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과 한국키위수출㈜는 올해산 골드키위 ‘스위트골드’ 17톤의 대만 수출을 기념하는 상차식을 12일 진행했다.
이번 대만 수출은 농업기술원과 한국키위수출㈜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낸 성과로, 제주산 키위의 수출 기반 마련과 확대를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현재 수출되는 제주산 키위는 국제 우수 농산물 관리기준(GLOBAL GAP)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수출량은 2021년 154톤(69만 8,000달러)에서 2023년 190톤(77만 7,000달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전체 수출량의 약 90%가 일본 시장에 편중된 상황이어서 수출국 다변화가 과제로 대두됐다.
대만은 한국과 키위 검역협상이 체결된 후 새로운 수출 전략 시장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대만으로 스위트골드 키위를 첫 시범 수출한 결과, 뛰어난 맛과 품질로 현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농업기술원은 대만 수출 본격화를 위해 한국키위수출㈜과 협업해 대만 수출 전문 농가 10곳을 선정하하고, 안정적인 수출 물량 확보와 품질 관리에 힘썼다. 수출용 과실 품질 향상을 위한 현장 활용 정보지를 제작·보급했으며, 수출 맞춤형 현장 컨설팅 및 검역 교육 등을 추진했다.
또한 대만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품질 기준을 설정하고 전용 포장재를 제작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세웠고,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중·소형마트 및 도매시장, 급식, 군납 등 다양한 유통 채널도 확보했다.
박재홍 아열대과수연구팀장은 “이번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제주 키위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연구와 기술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스위트골드의 대만 수출 목표량은 60톤이다. 농업기술원은 대만 수출을 교두보로 제주산 키위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