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산업진흥원은 지난달 28일 부천시청에서 ‘부천시 반도체산업 현황과 산업 육성 실행 방안’을 주제로 부천미래산업포럼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부천미래산업포럼은 부천시가 경쟁력 있는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산업정책 현안 논의와 다양한 의견 청취를 통해 실행전략을 구체화하고자 진흥원이 기획 운영하는 행사이다.
이재우 부천시 기획경제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인프라가 점차 조성되고 있으며, 부천시의 역할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 시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반도체 육성 전략이 수립할 수 있도록 어렵게 모신 각 전문가분께서는 많은 의견과 따끔한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책토론회는 전문가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주제 발표는 장윤석 한국항공대학교 교수가 ‘부천시 반도체산업 현황과 육성 전략’에 대해 부천시 및 인근 지역 산업 현황분석 및 부천 반도체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발표했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김용진 서강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경석 온세미컨덕터코리아㈜ 상무, 박기환 (유)스태츠칩팩코리아 이사, 민태홍 에이에스이코리아㈜ 상무, 전상길 한양대학교 교수가 앞서 발표된 사항 등을 토대로 부천시 반도체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특화육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몇 가지 고려해야 점으로는 반도체 전공정 지원에 있어 대규모 투자와 수도권 규제 법규의 해결이 필요하고, 대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생태계가 용인·평택 등 지방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구조에서 관련 기업의 유치가 과연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과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의 어려운 점 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또한 발전 방안으로 부천지역 특성상 소규모 부지로 입주가 가능한 후공정 기업(소재, 부품, 장비)의 유치가 적합하고, 용인·평택 등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미래 전기차 등의 부천형 친환경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아울러 서울과 근접해 있고 전철역과 가까워 고급 인력 확보가 용이하며 공항과 인접해 물류비가 절감되는 장점을 활용해야 한다 등 여러 가지 조언이 이어졌다.
신동학 부천산업진흥원장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부천시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문제점과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관내 이전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고민하고 있으며 부천시와 산학연 협력을 통해 인재 양성과 기업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